문화/공연/전시 | Posted by 시사프라임 시사프라임 2018.02.17 14:25

연극 '태엽',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

연극 '태엽',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

연극 <태엽>이 오는 3월 4일까지 대학로 76스튜디오에서 공연을 한다.

 

  연극'태엽'포스터(사진제공=스튜디오76)

 

'태엽' 은 2016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신춘문예 단막극전 출품, 일본 공연 등을 거치며 대학로에 온 연극으로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가 극본을, 극단 에스의 주성근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태엽' (사진제공=스튜디오76)

오래된 시계 수리 점을 운영하는 장씨와 그의 아들, 그리고 수상한 여인의 관계, 한 동네에서 성장한 건물주와 세입자,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과 도둑, 사랑을 찾는지 삶을 버티는지 모호한 엄마와 아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 애틋한 사랑인 듯한 연인, 일확천금을 노리는 듯한 사람, 그리고 오래되어 고장난 시계를 살리고자 하는 사람 등 많은 한 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이다.

 

김귀선이 연기하는 장씨는 오래된 전통과 자신의 철학을 지키려는 인물을 대표하고, 오현철이 연기하는 그의 아들 이강은 현실을 부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인물을 대표한다.

 

여기에 이하나가 연기하는 여인은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하는 인물을, 이계영이 연기하는 건물주는 때론 친절하고 때론 인정사정없는 인물을, 박채익이 연기하는 경찰은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때론 갈등하는 인물을, 유소라가 연기하는 '여자 친구'는 즉흥적이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 대표한다.

 

이들이 내뱉는 대사는 오직 한 가지를 향해 가고 있다. 바로 시간이다.

 

연극 '태엽' 은 시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우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편 연출을 맡은 감독 주성근은 "누구에게나 비밀이 존재한다. 비밀은 그 시간의 시간 속에 끼어 살고 있다.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아픈 것이고 누구가에겐 여전히 고백하지 못하는 비밀 같은 것으로 남아 있다. 시계수리공의 삶에서 부서져 버린 삶의 비밀의 부품들을 찾아가고 맞추어가는 것은 하나의 시간을 조립하고 분해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원작 '태엽'에 담긴 눈금 같은 시간들은 우리들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어긋남과 엇갈림의 시간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호흡을 찾아보고, 그 속에서 숨기고 싶은 시간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슬픔이 우리의 삶에 섞여 있다는 것을 찾아가 보고 싶었다" 고  밝혔다.  

 

 한은남 편집장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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