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오피니언 칼럼 | Posted by 시사프라임 시사프라임 2018.08.26 22:56

[칼럼] 리듬체조는 가을 하늘처럼 아름답다.

[칼럼] 리듬체조는 가을 하늘처럼 아름답다.

 

올 여름은 111년만의 찾아온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삼복더위에 온 국민들이 밤 낮가리지 않는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어느덧 찜통 더위는 물러가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의 첫 절기인 입추(立秋)가 벌써 지났고 풀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처서(處暑)도 지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은 사람의 생각을 깨끗하게 한다는 어느 소설가의 수필에서 보듯이 그동안 가마솥 더위로 찡그렸던 사람들의 모습은 좀더 여유롭고 밝게 변화 되고 있다.


또한 여름이 끝나가고 조금 시원한 가을이 오니 야외에서 활동 하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났다. 물론 스포츠 선수들도 무더운 여름보다 지금처럼 좋은 날씨에서 운동하게 되면 경기력도 향상되고 운동부상 또한 줄일 수 있게 된다.


많은 스포츠 종목 중 리듬체조는 1984년 로스엔젤레스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되었다. 우리나라에 리듬체조가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며 초, 중등학교와 대학교의 체육교과 과목으로 되어 수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리듬체조 경기는 단체경기와 개인 경기로 나누는데 도구(리본, 볼, 후프, 곤봉, 줄)를 이용하여 신체운동을 표현하는 체조 종목이며, 자연스러운 동작과 리듬을 강조하는 자기표현에 기초를 둔 우아하고 섬세하며 예술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 경기만의 종목으로 채택되어 올림픽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일반 사람들은 리듬체조 하면 도구가 필요하고 넓은 공간에서 해야만 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기(레벨1 - 5)는 유아부, 유치부, 소년부등 비선수들이 기구없이 간단한 난이도 부터 고난도 까지 신체 움직임 만으로 하는 체조이기때문에 어린 선수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리듬체조를 하면 호흡계, 순환계, 신경계등의 신진대사 기능이 좋아져서 몸이 건강해진다. 더불어 근력, 근지구력, 순발력, 민첩성과 같은 신체 균형 발달이 조화롭게 향상된다. 또한 유연성 증가와 근육. 골격들이 균형있게 발달되어 척추측만증, 거북이 목, 굽은등 같은 문제를 예방하고, 몸매가 예뻐지며 바른체형 과 키성장에 도움이 된다.


리듬체조는 기구를 많이 사용하고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동료들과 신체활동을 함께 하기때문에 집중력과 뇌기능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음악적 리듬감각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과 사회성의 발달등을 균형있게 갖추게 되어 원만한 인격형성이 된다. 


많은 스포츠 종목 중 리듬체조처럼 아름답고 매력적인 종목은 거의 없다. 리듬체조의 많은 기술들중 피봇(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신체동작)에는 아라베스크, 에티튜드, 백스플릿, 포에테, 퐁쉐등 이 있다.


피봇 기술들은 한발을 지면에서 들고 회전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금방 균형을 잃게 되어 실수가 많은 고난도의 기술이다. 하지만 잘 훈련된 선수가 퐁쉐 피봇을 하게 되면 평화로운 호숫가에 나타난 한 마리의 백조가 우아한 모습으로 날개를 펼쳐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경관이 만들어진다.


관중들은 호흡이 멈춰지고 양손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감동의 물결에 젖어든다.


다른 종목에서는 절대로 흉내도 낼 수 없는 리듬체조 선수들만의 독창적인 최고의 기술과 명장면이다. 리듬체조 하는 모든 선수들은 정말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될 거 같다.


리듬체조의 또 다른 특징적인 것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모든 동작들을 경기장 안에서 음악과 함께 의상 및 도구, 기술과 표정등이 일치 해야 되며 예쁘고, 아름답고, 진실되게 표현 해야 하는 종목이기에 눈속임이나 부정한 동작등은 전혀 할 수가 없다.


리듬체조 지도자들은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운동을 먼저 익히고 배우면서 훌륭한 인품과 인격이 몸에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 같다. 본인이 만난 모든 리듬체조 지도자들은 습관적으로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과 봉사와 헌신을 솔선수범하는 모습들을 오랜 기간동안 바 왔다.


그러므로 리듬체조 지도자들은 꽃보다 아름답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또한 지도자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처럼 리듬체조 후배 선수들에게 본이 되는 행동과 모습으로 잘 지도한 결과 선수들 또한 착하고 성실하며 다정하고, 정직하고, 예의를 잘 지키는 타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인재들이다. 

 

선수들의 부모님들도 오랫동안 리듬체조만의 공동체 활동으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편안하고, 자유롭고 서로에게 애정을 표하며 경기장에서는 다른 팀에게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축체의 경기장이 된다.
그러기에 다른 살벌한 스포츠 경기장과는 구분되며 언제나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적인 장소가 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말을 남겼다. 즉 사람은 태어나서 가족의 일원이 되고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사회적 동물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리듬체조에 관련된 선수 및 관계자들도 사회의 한 구성 단체인 만큼 전체 스포츠 종목의 모범이 되고 리듬체조 종목만의 특징적인 빛나는 아름다움과 좋은 향기가 다른 종목에도 동화되어 스포츠계 전체가 더욱 밝아지고 발전 되기를 기대한다. 

 

이종록   rokjongkkk@hanmail.net

[칼럼] 리듬체조는 가을 하늘처럼 아름답다.